경북도가 항공우주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경북도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이하 항공우주협회)는 31일 경북도청에서 경북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민석 항공우주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1992년 설립된 항공우주협회는 항공우주산업 정책연구, 산업협력 지원, 항공우주R&D 및 무인기 사업지원,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 전시회인 서울 ADEX 개최 등을 수행하는 항공우주산업 대표 단체다.
다음달 6~8일 구미에서 열리는 '경상북도 항공방위물류 박람회' 주관사이기도 하다.
경북도와 항공우주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 항공우주산업 육성 및 신사업 발굴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 및 교육훈련 ▲도내 중소기업의 항공우주산업 전환 ▲해외 항공우주기업과 도내 기업 간 공동과제 발굴 및 산업 협력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항공우주협회는 경북도내 자동차·전자·전기 등 유망 중소기업의 항공우주산업 진입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지원, 인력양성을 위한 세미나·현장 견학 지원, 산업협력 활용 공동과제 발굴 등에 주요 역할을 수행하며 관련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경북도는 GE애비에이션, 에어버스, 사프란,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 벨 등 글로벌 항공우주기업과 도내 관련 기업 간 공동과제를 발굴하고 산업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내 관련 업체 현황을 파악하고 산업협력 연계성이 높은 항공우주부품·소재 및 항공우주전자·반도체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수혜기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협약식 후 도청 및 유관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항공우주협회 김민석 부회장과 김성곤 수석매니저가 항공우주산업 현황 및 산업 협력을, 한화시스템 전정규 부장이 대한민국 UAM산업 현황 및 전망에 관한 발표를 하는 세미나와 토론회를 열었다.
김민석 부회장은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메카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경북에 개항할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항공우주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에 대해 항공우주 산업계를 대신해 환영하고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역량이 뛰어난 경북도의 기업들이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협회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항공우주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의 성과가 매우 기대된다. 항공우주산업은 초기 진입이 어렵지만 일단 성공하면 장기간 안정적 수익이 창출되는 고부가가치산업"이라며 "항공우주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경북도가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기존 산업구조 재편 및 신시장 개척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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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