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광 화순에 복합 관광단지 조성…총 5310억원 투입

광해광업공단, '경제진흥사업계획' 보고서
골프장·리조트와 '스마트팜' 단지 조성 추진

정부가 조기 폐광으로 위축된 전남 화순탄광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복합 관광단지와 지역특화 산업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5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서에는 화순탄광 폐광 대체 산업으로 골프장·리조트 등 복합 관광단지와 '스마트팜' 단지 등 지역특화산업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된다면 화순군에는 총사업비 5310억원을 투입해 탄광 주변 부지 245만6000㎡에 복합 관광단지와 지역특화산업시설이 들어선다.

복합 관광단지에는 친환경 관광인프라를 활용한 27홀 규모 골프장과 리조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골프장 인근에 210개 객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컨벤션센터, 체험시설, 상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리조트를 만들 계획이다.

폐광 갱내 수열에너지를 리조트 난방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됐다. 특화 수목원과 정원, 산책로, 승마체험장, 펫 테마파크 등을 염두에 둔 '보타닉가든'도 조성한다.

또한 의료·식료품 분야 등 화순군의 특화산업 업종을 유치할 수 있는 농공단지와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하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스마트팜 단지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예타)와 내부적 논의 등 추후 과정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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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