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자체 신도시 조성 주력…인덕원 '컴팩트 시티' 조성

공동주택·공공지식산업센터·공공시설 등 구축
최대호 시장, 원희룡 장관에게 박달 스마트시티 조성 협조 요청

경기 안양시가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주변을 압축도시로 개발하는 가운데 최대호 시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박달 스마트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해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하는 등 새로운 도시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6일 안양시에 따르면 관내 동안구 관양동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주변 총면적 15만973여 ㎡를 '컴팩트 시티' 즉 기능 집약의 압축 도시로 개발·조성한다.

'컴팩트 시티'는 도시를 고밀도로 개발해 도시팽창을 줄이고, 한 공간 안에서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이동시간 최소화 및 경제적 효율성을 추구하는 도시개발 방법이다.

이를 위해 안양시는 최근 최대호 안양시장 주재로 ‘컴팩트 시티 조성 및 특화방안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민병덕 국회의원, 박준모 안양시의회 총무 경제위원장, 외부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인덕원 위상 변화에 따른 특화개발방안 ▲창의적·혁신적인 개발지 특화전략 ▲랜드마크(상징건물) 조성 계획수립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심도 깊이 논의했다.

이와 함께 안양시는 환승 주차장, 환승 정류장 등 복합환승센터 구축과 함께 청년임대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796가구와 공공지식산업센터, 공공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한다. 용역은 15개월간 이어진다.

앞서 안양시는 해당 지역 개발을 위해 2021년 9월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이어 지난 4월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고시했다. 오는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2025년 초부터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대호 시장은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시가 추진 중인 박달 스마트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해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해당 사업은 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박달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국유지의 효율화, 중앙·지방정부 간 상생 모델이 될 수 있다"라며 "안양시로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박달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군부대의 탄약 시설을 지하화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나머지 부지를 개발 용지로 확보해 4차 산업혁명 중심의 첨단 산업·주거·문화의 스마트 융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아울러 사업 시행자인 안양 도시공사는 지난달 29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안양시는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협의를 진행하는 등 국방부와 합의각서 체결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미래 도시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인덕원 주변을 컴팩트 시티로 조성하는 가운데 박달 스마트시티 개발과 함께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미래 100년의 안양을 조성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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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