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국회서 국고 추가로 예산 9조 시대 열자"

건전재정 속 내년 국고예산 8조6000억 확보
국회 예산심사 과정서 추가 확보 노력 당부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일 "국회의 2024년 정부 예산 심사 과정에 전남의 판을 바꿀 미래 성장동력 사업과 도민 소득 증대사업 등 필요한 사업을 추가로 반영해 국비 9조원 시대를 열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9월 정례 조회를 주재하고 "올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국비 8조원 이상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그동안 전 실국이 노력한 결과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융복합지구 타당성 용역비 등 8조6000억원을 확보했고 지난해보다 4.9% 늘었다"며 "앞으로 국회 예산 심사 과정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용역비,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사전 기획조사 용역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생태 모델화 설계비 등 추가 반영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 예상 경제 성장률이 1%대고,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세수가 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는 그동안 비축한 1700억여원의 통합 재정 안정화기금이 있어 별 문제가 없겠지만 내년도 예산은 걱정"이라며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구조 조정 함으로써 예산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재난안전대책과 관련해선 "지난여름 가뭄과 장마, 태풍 등 잇단 자연 재난에 밤샘 업무를 하면서 과하다 싶은 정도의 대비 노력을 기울인 결과 큰 재난을 막았고, 중앙부처에서도 모범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격려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대해선 "내년 호남선 2단계 사업비 2400억원을 확보해 2025년 조기 완공이 기대되는 등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다"며 "베트남 정기노선 운항이 시작됐고, 조만간 중국 방문을 통해 상해 등 노선 개설을 협의할 예정으로, 지속적인 노선 다변화 노력을 통해 공항을 활성화하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추석맞이 농수축산물 판매 확대와 관련해선 "남도장터, 직거래장터 등 온·오프라인 판촉 행사를 강화하라"며 "특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수산물 할인행사를 대폭 확대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김영록 지사는 또 "부적절한 사무관리비 집행으로 도민께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투명하고 청렴한 도정 실현을 위해 불합리한 관행 개선과 교육에 온힘을 쏟고, 간부공무원이 솔선해 직원들 문제로만 치부하지 말고 함께 고민하면서 과감한 개선이 이뤄지도록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