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오세훈, 현장 시스템 점검

화재·인파 밀집사고 대비 훈련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화재·인파 밀집사고에 대비한 '2023 송파구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공연장 내 화재에 따른 인명사고와 관람객 대피 중 압사로 이어지는 다중밀집 인파 사고를 가정한 가운데 서울시·송파구·군·경·소방 등 관계기관의 현장 대응 훈련으로 진행됐다. 서울시청 지하 3층 영상회의실에서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가동 훈련이 실행됐다.

훈련에는 송파경찰서,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28개 기관과 자율방재단, 국민체험단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 굴절사다리차 등 장비 60여 대가 동원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시 훈련에 참석해 재난대응 기본 매뉴얼에 따른 현장 조치 시스템 등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상황 발생 직후 행정2부시장으로부터 무전 보고를 받은 뒤 현장으로 이동해 재대본 가동을 지시했다. 시청에서는 행정2부시장 주재로 상황 판단 회의를 열었다.

현장에 도착한 오 시장은 소방 재난현장지휘버스에 올라 관계기관과 상황 판단 회의를 진행하고 응급의료소 등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다. 이후 서울시 재난지원버스에 올라 원격으로 시 재대본 회의를 주재해 질서·협력, 인파 관리, 의료·방역, 교통 대책, 통신 지원 등 쟁점 사항을 점검했다.


회의를 마친 오 시장은 재난 현장 상황을 알리고 2차 사고 방지 등 수습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대시민 담화를 발표했다.

오 시장은 "실전과 흡사한 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들이 발견될 것"이라며 "유사 재난이 발생했을 때 완벽히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 후에 부족한 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취임 이후부터 도시 안전을 강조하며 재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 예방과 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내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재난 발생을 예방하고,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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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