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총선 입지자 출판회 봇물…"국가·지역발전 기여"

박균택, 유동국, 김경만, 김세미가 등 잇따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광주 지역 총선 입지자들의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부분 정치신인들로 "국가와 지역 발전에 주춧돌이 되겠다"며 추석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



17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광주고검장을 역임한 법무법인 '광산' 박균택 대표변호사 출판기념회가 전날 호남대 문화체육관에서 '박균택의 삶과 꿈, 그리고 광산이야기'라는 주제로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전·현직 지방의원, 지역 원로 등 3000여 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축하영상을 통해 "박 고검장은 제가 장관시절 윤석열 사단 혁파를 위한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먼저 사의를 표명하고 검찰을 떠났다"며 "개혁적 인재를 놓치는 게 안타까웠지만, 마음속으로는 감탄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 삶과 고향 광산의 미래를 위한 그동안 품어 왔던 꿈을 담대하게 애기했다"며 "검찰 국장 당시 윤석열 사조직화, 직권남용, 수사 남용, 특수부 유지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남는다"는 소회를 밝혔다.

또 당 대표 법률특보로 활동하며 '이재명 방패'로 불리는 그는 "3개 검찰청이 1년6개월 넘게 300여 차례 압수수색를 벌였으나 쌍방울 방북대가 대납사건, 백현동 민간개발 비참여 배임은 무죄가 확실하고 도주 우려도, 인멸할 증거도 없는 만큼 검찰의 영장 청구는 기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같은 날 오전 남구 문예회관에서는 광주 동납갑 출마예정자인 유동국 전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 전 원장은 "지역문제의 핵심은 경제, 경제 문제의 핵심은 산업과 기업에 있으며 기업이 희망이고,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며 "다양한 중소, 중견기업의 산업생태계를 통해 산업지도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와 전남 테크노파크 원장을 모두 지낸 그는 '지역 산업정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책을 통해 경제이론가이자 기업 CEO 경험을 십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전 총리와 설훈, 김부겸, 이병훈 의원 등이 축하영상과 축전을 보냈다.

이어 오는 24일엔 일찌감치 광주 서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경만(비례) 의원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내로라하는 중소기업 통(通)으로서 깊이있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초에는 광주 북구을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김세미가 ㈔디지털시대공감 이사장이 인생 역정과 지역발전 비전을 담은 알찬 두 권의 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역 의원에 맞서 인지도를 높이고 지지층을 규합하고, 실탄(선거 자금)을 마련하는 데 출판식만큼 긴요한 것도 없다"며 "더욱이 정치신인들로서는 추석 밥상 민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보니 자서전 펴내기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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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