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5년 내 청주공항 이용객이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운항 횟수 증대를 계기로 내다본 수치다.

18일 도에 따르면 다음 달 29일부터 청주공항의 주중 슬롯이 시간당 7~8회, 주말 슬롯이 시간당 8회로 각각 1회씩 확대된다.

도는 주당 168회, 연간 8760회 더 운항해 한 해 157만6800명의 항공 수요를 추가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8월 청주공항 이용객은 약 230만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개항 이래 최다인 36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지리적 이점을 볼 때 5년 내 여객 이용객은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슬롯 확대를 계기로 민간전용 활주로 확보 등 공항 활성화에 힘을 모은다.

현재 5개국 8개 국제노선을 연내 9개국 18개로 확대 운항하고, 중국·몽골 등 새로운 노선을 개척해 충북 현안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승객들의 편의 제고를 위해 면세품 인도장을 재가동하고, 출입국 심사인력도 최대한 확충한다.

항공수요에 적시 부응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수용한계를 넘어선 여객터미널 상황을 감안해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축 사업 예산이 정기국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활주로 연장사업과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 사업 등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슬롯 제약으로 많은 불편이 있었으나 공군 등과 지속 건의한 결과 청주공항 운항 횟수 증대에 최종 합의했다"면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충북의 발전을 위해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 대장정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