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안 결정이 지연되자 인천 검단과 김포 시민단체가 대광위의 결정장애에 경고하고 나섰다.
김포검단시민연대와 검단5호선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후 세종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광위의 검토와 결정의 시간은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었다. 더 이상의 기다림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조속한 노선 결정을 촉구했다.
이어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있는 인천시와 김포시간 노선 협의는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라며 "노선 결정을 대광위의 몫으로 넘겼음에도 노선을 확정하겠다던 약속의 8월이 지나고 9월 중순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해 11월11일, 김포의 강서구 건폐장 이전 협의와 콤팩트 시티 발표 후 해가 바뀌고 계절이 돌아오는 동안 팔짱만 낀 대광위 덕분에 시민들 간 혐오와 분란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며 "웃기지도 않는 결정장애 호소로 80만 김포·검단을 화약고로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한편 인천시와 김포시가 지난달 희망 노선안을 제출하면서 대광위가 이달 안에 노선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간담회에서 올해 연말까지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