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피해 양금덕 할머니 '무등여성대상' 수상

일제 강제동원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데 힘써 온 양금덕 할머니가 무등여성대상을 수상했다.



2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제31회 광주여성대회가 열렸다.

행사는 무등여성대상과 선진상 수여, 양성평등 실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다짐 선언, 장학금 전달 순으로 이어졌다.

무등여성대상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리는데 힘써 온 양금덕 할머니가 수상했다. 선진상은 지역 여성경제인으로 활동하며 여성창업 활성화에 기여한 이정민 ㈜커피볶는집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양금덕 할머니는 "아무 것도 아닌 이 할머니를 존경해줘 감사하다. 내 생전 이렇게 감격스러운 일은 처음"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양금덕 할머니는 일제의 만행을 밝히고 존엄과 권리를 되찾기 위해 투쟁하며 맨몸으로 오랜시간 싸워온 무척 강한 분"이라며 "할머니는 일본 전범기업이 빠진 제3자 변제안을 거부했으며, 이에 시민들은 모금을 통해 힘이 돼 드리고 있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