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국방부, 중동지역 방산수출 회의…방산기업 진출 모색

공관장, 적극 방산수요 발굴…정보 공유
"중동국가, 방위강화 위해 국방비 지출"

외교부 강재권 경제외교조정관과 국방부 성일 자원관리실장이 공동 주재하는 '권역별 방산수출 네트워크 회의'가 21일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중동지역 재외공관장들이 화상으로 참여해 현지 정세와 방산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에서 양 부처는 중동지역이 방산 시장 규모, 기술협력·파트너십 확대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우리 방산기업들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기회요인을 분석하고,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수출수주 여건을 점검했다.

강재권 경제외교조정관은 인사말에서 정치·경제·국제 안보 등 여러 측면에서의 파급효과를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방산협력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외교부 및 재외공관이 국제안보 정세 및 주재국 동향을 국방부·방위사업청 등 방산 수출 추진 유관 부처·기관에 공유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주재국 동향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공관장들이 적극적으로 방산수요를 발굴하고, 현장감 있는 정보를 공유하면서 필요한 협의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성일 자원관리실장은 "중동지역은 전통적으로 우리의 중요한 방산협력 파트너 국가들이 위치한 지역으로, 다양한 우리 무기체계 수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맞춤형 수출지원전략 수립과 공감대 형성 차원에서 이번 회의가 매우 시기 적절함을 강조하고 각 주재국 공관장의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양 부처는 중동지역 국가들이 자국 안보와 방위역량 강화를 위해 국방비 지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최근 K-방산의 인지도 상승과 연계해 방산수출 지원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지역별 방산시장을 진단·분석하고, 국가별 맞춤형 수출 지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7월 방산수출 권역별 네트워크 회의를 출범한 바 있다. 이날 중동지역 회의는 유럽지역 1차 회의에 이어 개최됐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여타 주요 지역들을 대상으로 회의를 확대 개최하는 등 방산수출 증진을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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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