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미래 100년 초석 ‘수리 기계학습 연구센터’ 출범

선도연구센터 신규 과제 선정 105억여 원 확보
반도체와 의·생명 분야 난제 해결 기대

경북 포항시는 수학을 이용해 인공지능(AI)의 작동 원리를 규명하는 연구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와 포스텍은 지난 21일 LG 연구동 대강당에서 ‘선도연구센터(SRC) 수리 기계학습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성근 포스텍 총장과 안태규 기초연구본부 자연과학 단장, 김정표 포항시 디지털융합산업과장,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김현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 박종일 대한수학회장 등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성근 포스텍 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수리 기계학습연구센터 소개와 현판식을 진행했다.

포스텍은 지난 22일 ‘수리 기계학습 및 인공지능 국제학술대회’도 열어 관련 분야 연구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텍 수리 기계학습연구센터는 지난 6월 과기정통부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돼 오는 2030년까지 7년 간 105억 3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인공지능 작동 원리 규명과 고급 인재 육성 등을 수행한다.

대규모 물리정보 기반 인공지능 모델과 기하학 기반 기계학습 연구, 기계학습에 사용되는 기하학 최적화 문제에 관한 이론적 성질 연구 등을 통해 해석학적·기하학적 기계학습이라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창출하고, 인공지능 응용에서 이론적 한계 극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를 이끌 황현주 센터장은 철강 제조공정에 수학을 활용한 온도예측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해 지난 해 과기정통부와 대한수학회로부터 ‘올해의 최석정상’을 받은 바 있다.

선도연구센터 사업은 지난 1990년부터 30여 년간 과기정통부에서 추진해온 대표적인 기초연구 지원사업으로, 현재는 150개의 선도연구센터가 운영 중이다.

김정표 시 디지털융합산업과장은 “시는 지난 7월 디지털융합산업과를 신설하며 인공지능과 양자컴퓨터 등 미래 핵심 신산업 육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시는 알파고, 챗GPT 등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AI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다양한 사업 분야에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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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