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3일, 2차전지 원료·소재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밝혔다.
2차전지 산업 육성은 경북도의 핵심 시책으로 경북도는 이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왔다.
도는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지정(2019년)으로 국내 2차전지 재사용·재활용 산업을 선점한 데 이어 2차전지 혁신거버넌스 출범(2022년 11월), 2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 MOU(2023년 2월) 등의 각종 국가정책사업을 유치해 2차전지 산업생태계를 완성해가고 있다.
특히 관련 기업 유치에 온 힘을 기울여 포항에는 올해에만 7조원대(MOU 기준) 기업투자가 이어져 원료-소재-리사이클링의 기업 혁신생태계가 구축됐다.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 특색과 강점에 따라 상주(SK머티리얼즈), 김천(새빗켐), 구미(LG BCM) 등 다양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또 지난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포항-2차전지'가 선정되면서 경북의 2차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첨단전략 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해 인허가 신속 처리 특례, 기반 시설 구축(특화단지 산업기반시설 우선 지원), 민원 처리, 펀드 조성, 세액공제 등을 함께 지원받을 수 있어 도내 2차전지 관련 기업의 투자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화단지로 지정된 경북 포항은 폐배터리 재활용 → 원료 → 전구체 → 양극재 생산이라는 국내 유일 양극재 전주기 기업 가치사슬이 완성됐다.
경북도는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와 영일만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양극재 100만t(2030년 전 세계 수요량 605만t의 16.5%를 차지)을 생산해 매출액 70조원, 고용 창출 1만5000명, 특화인력 7000여명 양성 등 2차전지 원료·소재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구축(특화단지 기반 시설 확충, 친환경 산단 조성, 정주 여건 개선) ▲초격차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산학연 제조공정 원천 기술개발, R&D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건실한 산업 생태계 확립(선도기업 투자유치, 전후방 밸류체인 플랫폼 구축, 대중소 협력체계 구성)으로 된 3대선략 9개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차전지 특화단지의 건실한 육성으로 첨단전략 산업의 글로벌 초격차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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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