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남았다"…한덕수·최태원 등 부산엑스포 유치위 '총력전'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 4차 회의 개최
최태원 "수확의 계절…표심으로 거두겠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4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11월28일까지 약 두 달 남은 시점에서 대외 유치교섭활동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유치활동 전략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총리, 최 회장을 비롯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형준 부산시장,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등 정부 장차관 및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갑 롯데지주 부사장 등 민간위원들이 참석했다.

공동위원장인 최 회장은 "엑스포 개최지 발표까지는 이제 63일 남았다"며 "엑스포 유치라는 국가적 활동에 참여하면서 한국의 국격과 위상을 확인하고 뿌듯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120여개국의 웨이브 국가관을 만들면서 세계 각국이 개별적, 또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이슈를 파악하고 기업 역할을 더욱 확장시켜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됐다"며 "이제는 수확의 계절이다. 한 톨도 놓치지 않고 표심으로 거둬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엑스포 레이스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선언했다. 최 회장은 "남아 있는 9주라는 시간이 다소 짧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는 충분할 수도 있는 시간"이라며 "민간이 합심해서 마지막까지 유치 교섭 활동에 충실히 실행한다면 11월28일 파리에서 함께 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후보국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앞으로 남은 2개월 간의 노력이 최종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략국별 맞춤형 유치전략을 정교히 하고 민간과 함께 유치활동에 더욱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안건 보고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는 그간 추진경과와 대외 교섭, BIE 공식일정 준비상황, 해외 홍보 등 유치활동 계획 전반에 대해 보고했다. 외교부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교섭을 모든 외교활동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총력 외교를 전개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사무국인 대한상의에서도 기업별 협력사업을 활용한 교섭계획 등을 설명하면서 마지막까지 기업들의 역량을 총결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유치지원특별위원장인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도 의원외교 등 가용 자원을 동원해 부산엑스포 유치 교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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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