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추석연휴 부산 화재, 대부분 주거시설…절반은 '부주의'

추석 연휴 부산 화재는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원인의 절반 이상은 '부주의'로 나타났다.



26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3~2022년) 추석 연휴 부산지역에서는 총 296건(일일평균 5.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또 화재로 인한 부장자는 17명, 재산피해는 7억8796만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화재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119건(40.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음식점 등 생활서비스 53건(17.9%), 야외·도로 등 기타 52건(17.6%)의 순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77건(59.7%)으로 가장 많았다. 더불어 전기적 요인 67건(22.6%), 원인미상 25건(8%)이 뒤를 이었다.

특히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부주의 화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음식물 조리 중,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 가연물 근접방치 등 일상 생활 속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예방법으로는 ▲음식물 조리 시 자리 비우지 않기 ▲가스레인지 주변 가연물 제거하기 ▲담배꽁초 등 불씨 제거 후 처리하기 등이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는 가족과 함께 추석 음식 등을 준비하면서 화기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며 "특히 음식물 조리 중 화재 발생시 젖은 수건을 이용해 덮거나 주방용 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를 미리 준비해 화재에 대비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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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