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영길 자택 재차 압수수색…먹사연 불법 후원금 의혹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도 대상
먹사연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수사 일환

검찰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거지를 재차 압수수색하고 있다. 지난 4월 '돈 봉투' 의혹으로 한 차례 주거지 등 압수수색이 진행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27일 송 전 대표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압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출신 김모씨의 주거지도 포함됐다. 검찰은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후원금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4월29일 송 전 대표의 주거지와 먹사연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당시는 검찰이 송 전 대표 캠프가 현역의원 20명을 포함해 지역본부장과 지역위원장에게 총 9400만원을 살포했다는 혐의를 중심으로 수사하던 때였다.

검찰은 돈 봉투 수사 과정에서 송 전 대표 캠프로 불법 정치자금이 흘러 들어온 정황을 다수 발견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먹사연이 송 전 대표의 외곽 정치조직 역할을 하면서 후원금을 모집한 창구가 됐다는 의혹이다. 기업인의 식비 대납 논란도 수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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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