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년부터 서울동행버스에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은평공영차고지 방문…서울동행버스 4개 지역 추가
기후동행카드 확대 위해 경기도·인천시와 논의 지속

내년 1월부터 서울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인 '기후동행카드'를 '서울동행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서울동행버스 추가 노선 운행을 준비 중인 은평공영차고지를 방문해 "서울동행버스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수도권 주민도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누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후동행카드 시범 운영을 시작하는 내년 초부터 '광역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경기도, 인천시와의 협의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수도권 주민의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서울동행버스' 시범 노선(화성 동탄, 김포 풍무) 운행을 시작했다. 2개 시범 노선 운행을 시작한 이후 지난 22일까지 한달 동안 총 5341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화성 동탄~강남역을 오가는 '서울01번'은 일평균 32명, 김포 풍무~김포공항역 '서울02번'은 일평균 182명이 이용했다. 두 노선 모두 운행 첫날 대비 한 달째 되는 날 이용객 수가 2배 이상 늘었다.

시는 11월부터 기존 2개 노선에서 6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파주시 운정지구 ▲고양시 원흥지구 ▲양주시 옥정신도시 ▲광주시 능평동 4개 지역 투입을 위해 경기도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서울동행버스 중 ▲서울02(김포 풍무)▲서울04(고양 원흥) ▲서울05(양주 옥정신도시) 노선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우선 이용할 수 있다.

오 시장은 "동행버스도 기후동행카드도 최종 목표는 수도권 전체로 확대되는 것"이라며 "대중교통 이용률이 상승하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기후 위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로 출퇴근하는 모든 분들이 서울시민이라는 제 생각과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어제 인천시, 경기도와 논의를 시작했으니 진전이 이뤄지는 부분부터 신속하게 확대해 수도권 거주 도민과 시민들께 하루빨리 도움을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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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