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부터 개천절까지 엿새간 황금연휴 기간 제주지역 112 신고는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3일 오전 7시까지 일평균 1014건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991건과 비교해 2.3% 증가한 수치다.
신고 건수는 총 5071건으로 중요범죄 192건, 기타범죄 550건, 질서유지 1161건, 교통 506건, 기타 2662건 등이다. 특히 살인, 강도, 절도, 납치·감금,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 등 중요범죄는 일평균 38건꼴로 지난해보다 22.9% 늘었다.
폭력, 사기, 협박, 도박, 재물손괴, 주거침입 등 기타범죄도 일평균 110건꼴로 접수됐다.
교통사고는 총 36건 발생해 지난해(29건)보다 줄었으나, 부상자는 58명으로 지난해(36명)보다 늘었다.
제주경찰은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벌여 지난달 30일 절취한 차량을 무면허로 운전하며 정지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한 피의자를 검거했다. 지난달 24일에는 어머니와 다툰 뒤 바다로 뛰쳐나간 자살기도자를 구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금융기관·귀금속점 등 1324개소를 대상으로 범죄예방 진단에 나섰고, 범죄예방 홍보 활동도 615차례 실시했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엿새간 황금연휴로 관광객 입도 증가 등 치안 수요 증가 요인이 있었음에도 대형 사건·사고 없이 평온한 치안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평온한 일상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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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