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한국교통대는 생명공학전공 문기성 교수 연구팀이 여드름 치료용 차세대 항생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진은 여드름 환부 원인균으로 알려진 큐티박테리움 아크네스(Cutibacterium acnes) 균종에 선택적으로 감염되는 박테리오파지(Bacteriophage)를 분리해 냈다.
이번에 분리에 성공한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숙주로 삼는 바이러스다. 정상적 피부마이크로바이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아 차세대 항생제로 불린다.
연구진은 또 박테리오파지 전장유전체를 분석해 숙주 용해에 중요한 엔도라이신 유전자를 확인했고, 대량 생산을 위한 플랫폼 기술도 확립했다.
이번 연구는 실제 숙주세포 용해에 필요한 엔도라이신 유전자의 확보와 대장균 대량 생산 플랫폼 기술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문 교수의 설명이다.
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부작용을 최소화한 여드름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구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지난달 30일 자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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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