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문제로 2년여 간 난항을 겪어 온 충북 단양군 가곡면 덕천리 일원 소규모하수처리장 확장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소규모하수처리장 입지를 가곡면 덕천리 하류지역으로 선정한데 이어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 변경에 대한 원주지방환경청의 승인을 얻었다.
이번 승인으로 수혜 세대는 65세대 104명에서 89세대 161명으로 늘어나고, 시설 용량도 하루 30㎥에서 50㎥로 증가할 것으로 군은 내다봤다.
하수관로는 기존 2.7㎞에서 4.9㎞로 연장되면서 사업비 역시 기존 21억원에서 57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군은 원주지방환경청에 재원 변경을 신청한 상황으로, 원주지방환경청의 승인을 얻으면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곡면 덕천리 지역은 각종 펜션 개발과 휴가철 관광객 등에 의해 하수가 증가해왔으나, 별도 하수처리장이 없이 각 가정별 정화조를 통해 하수를 처리하다보니 악취 등 주민생활불편 민원이 잇따랐다.
이에 군은 2021년부터 하수처리장 사업에 나섰으나 입지 선정을 놓고 주민간 이견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군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위치 이전으로 인해 사업추진이 다소 지연됐다"며 "체계적인 하수도 정비를 통해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공공수역 오염을 예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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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