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순천·여수시장, 광역시내버스 증회 등 현안 의결

5일 광양시청서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 정기회 개최
전남 청정수소발전국제포럼·수산물 소비 촉진 등 협력약속

전남 동부권의 주요 도시인 여수와 순천, 광양시장이 한자리에 모여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5일 광양시에 따르면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회장 광양시장 정인화)가 여수, 순천, 광양시장과 부서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장들은 행정협의회 제36차 정기회를 통해 그동안 의결해 추진해 온 공동 협력 사업 7건과 연계사업 6건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또 신규 안건 5건에 대해서 심의·의결했다.

주요 안건으로 2018년 개통 이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여수·순천·광양시 광역 시내버스 증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3개 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공동실천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3년 동안 '전남 청정수소 발전 국제포럼'을 3개 시에서 차례로 개최해 광양만권을 대한민국 수소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관련 산업 투자유치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장들은 특히 수산물에 대한 불안심리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산업계를 위한 수산물 소비 촉진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실천하는 의미에서 3개 시 시장이 참여하는 협약식을 했다.


협의회장인 정인화 광양시장은 "오늘 심의·의결한 광역 시내버스 증회와 수산물 소비 촉진 상호협력 등 신규 안건은 3개 시의 현안이고, 공동 협력이 필요한 사업이니만큼 실무진에서 자주 교류하며 소기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는 1986년에 구성돼 그동안 35차례 정기 회의를 개최했다.

3개 시 광역교통망 시스템 구축,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공동 대응, 2023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협력 등 3개 시 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협력해 지자체 간 협력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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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