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의회는 사실상 2년째 공사가 중단된 울주군 언양읍 반송~삼동면 상작 간 도로개설사업에 대한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시욱 의원은 최근 서면질문을 통해 ▲해당 공사가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 ▲공사 재개를 위한 행정의 노력 ▲예상되는 전체 사업비의 변동 사항 등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또 “해당 도로개설에 대한 군민 기대가 큰 만큼 사업준공 시점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상되는 준공 시점을 밝혀 달라”고 질의했다.
울주군은 답변을 통해 “시공 중 설계도서와 현장이 상이한 구간이 많이 발생해 계획 대비 공정이 부진한 실정이다. 지난 9월 30일 현재 공정률은 54%”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공정 만회를 위해 설계변경 검토 및 승인 기간 단축, 부진 공정 만회 대책 검토, 추가 용지 보상 협의, 설계 경제성 검토 등 행정절차 이행 등에 있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공사비에 대해서는 “준공 시점까지 변동 요인 등을 감안할 때 30억~45억원 정도 증액될 수 있다”며 “준공 시점은 인장균열 구간 사면에 대한 보강공사 공법이 확정된 후 명확히 판단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도로개설사업은 울주군 서부권과 남부권의 연결하고, 서부권 주민들의 울주군 청사와의 원활한 이동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 2020년 1월부터 시작됐다.
총사업비는 373억원 전액 군비며, 공사비는 271억원(관급자재비 포함)으로 2023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돼 왔으나 옹벽 균열, 지질적 문제 발생 등으로 2021년 10월부터 사실상 공사가 중단됐다.
김 의원은 또 범서 천상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해당 도로와 연계를 검토 중인 천상지역 우회도로 개설사업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언양읍 반송~범서읍 천상 간 도로개설사업은 천상(평천)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한 교통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360억원, 연장 3.6km, 폭 10m 규모로 추진된다.
군은 당초 2022년 4월 관련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천상(평천)지구 도시개발사업 지연과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변경 인가가 2023년 4월에 고시됨에 따라 관련 용역 발주도 1년가량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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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