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신속하게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기 위해 ‘종갓집 촘촘 발굴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중구는 앞서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모델 개발 지원 사업’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가운데 지역에 관심이 많고 의욕적으로 활동하는 96명을 선발해 ‘종갓집 촘촘 발굴단’으로 임명했다.
중구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11일 오후 2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종갓집 촘촘 발굴단’ 발대식 및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1부 발대식은 ▲개회사 ▲종갓집 촘촘 발굴단 선서 ▲위촉장 수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역량강화 교육에서는 박용연 ㈜에이나인 대표가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한 고독사 예방 우수사례 및 복지분야 활동방안’을 설명하고, 이어서 이윤희 이윤꽃예술원 대표가 원예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종갓집 촘촘 발굴단은 앞으로 고독사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이들을 각 동(洞) 행정복지센터 찾아가는 복지팀에 연계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력 사용량을 확인해서 이상 상황을 감지하는 스마트 플러그 시스템을 활용해 대면·비대면으로 생활 실태와 안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중구는 지난해부터 ▲고위험 1인 가구 조사 ▲위기가구 신고체계 구축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안부 확인 서비스 등 다양한 위기가구 지원·관리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고독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 하는 숙제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힘을 합쳐 사회적 고립을 방지하기 위한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