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TP, 실증화 지원 사업 내년 1월까지 목표
도내 협력기업 ㈜퀀텀솔루션·㈜모비 등 참여
환경·1차 산업 문제 동시 해소 발판 마련 전망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농업용 비상전력 저장장치가 개발된다.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실증화 지원 사업을 통해 내년 1월까지 비닐하우스 등 농업용 시설 정전에 대비, 10㎾h의 전기 공급이 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coESS) 모델 개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이번 사업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재사용하거나 재제조한 응용제품을 개발, 산업 현장이나 생활 속에서 도민이 직접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도내 협력기업으로는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전문기업인 ㈜퀀텀솔루션과 전력변환기술 관련 전문기업인 ㈜모비가 참여하고 있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한 비상전력 공급망이 구축되면 환경친화적인 배터리 재사용과 농업 피해 저감 등이 기대된다.
특히 농업과 축산시설, 양식장 등의 1차 산업에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와 농기계를 개발해 보급할 경우 환경과 1차 산업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는 발판을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훈 제주TP 에너지융합센터장은 “현재까지 회수된 배터리 중 200여대가 신재생에너지 연계형 모델 등 중대형 제품으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제품 소형화를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개발해 배터리 산업화를 촉진하는 데 힘쓰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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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