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규명 어디까지"…5·18 문제 해결 3차 대시민 토론회

31일 5·18 단체, 광주시, 법조계 등 참여
5·18조사위 내용 공유·향후 대책 마련도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진척도를 확인하고 광주시민들에게 이를 공유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오월정신 지키기 범시도민 대책위원회는 오는 31일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광주시·의회, 법조계, 광주시민이 참여하는 '오월문제 해법 모색을 위한 3차 시민토론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5·18 진상규명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참여자들의 지정토론과 광주시민 자유토론 등이 예고됐다.

조사 과정의 중심에 있는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조사위)의 지난 활동·성과를 되짚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시민 주도 평가, 향후 대책 제언 등이 이뤄진다.

특히 오는 12월 26일 활동 종료를 앞둔 조사위가 현재 직권과제 21개 중 단 한 개만 결론 처리한 점, 시기를 놓친 탓에 주요 쟁점 청문회를 개최하지 못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토론회 개최를 합의한 대책위와 5·18 단체 등은 장소 선정과 같은 향후 토론회 개최 준비를 광주시와 의회에 일임했다.

나아가 대책위는 송선태 조사위원장과 안종철 부위원장 등 조사위 관계자를 토론회에 초청,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직접 질의응답을 받을 수 있게끔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5·18 진상규명 과정에 있어 광주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와 미흡한 부분을 터놓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사위 차원에서도 토론회에 참석해 광주시민들이 느끼는 5·18 진상규명에 대한 건의를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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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