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도 광역시 중 유일하게 없다"
노동당 울산시당은 18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아청소년 응급의료 대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울산시당은 "울산은 야간 또는 휴일에 어린이 중환자가 발생하면 타지역 소아응급의료센터로 가야하는 상황이다"며 "평일 오후 11시까지 진료를 보는 달빛어린이병원도 광역시 중 유일하게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일 오후 8시까지 진료하는 소아과도 울산 전역에 4곳 뿐이다"며 "휴일진료를 하는 소아과는 10곳이 전부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강병원과 중앙병원이 새롭게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면서 소아과 의료진을 충원했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휴일이나 야간 24시간 소아 진료를 보는 응급실은 울산대학교병원이 유일하다"며 "하지만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실도 일부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소아응급의료가 어려운 상황이 된 가장 큰 이유는 소아과 전공의와 전문의 부족, 의료수가 문제와 더불어 소아응급환자에 대한 부모와 의료진 간 이해 차이로 발생하는 갈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대 정원확대와 필수 진료과에 대한 지역 의사제 시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제도가 현실화 되려면 10년 이상이 걸리는 방안으로 시급한 대책 수립이 절실하다"며 "울산시와 각 구군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사전에 파악해 예산을 지원해서라도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울산시당은 "울산지역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재 지정을 추진하고, 구군별 인구에 따라 관계기관과 직능단체들을 설득해 달빛어린이 병원을 지정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국비 지원에 더한 시차원의 예산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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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