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노해공원 '청소년 체육공원' 탈바꿈…내년 준공

X-게임장 등 청소년 위한 체육 인프라 조성

서울 노원구는 중계동 노해공원을 '청소년 테마 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공사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노해공원은 면적 3만4647㎡로 다양한 야외체육시설이 설치돼있고, 공원 옆에는 문화·체육복합시설인 '중계구민체육센터'가 자리해 주민들의 대표 문화·체육공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1995년 조성돼 시설 노후화 등으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노해공원을 청소년 체육 인프라와 지역 주민을 위한 공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총 8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착공에 들어갔다. 준공은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공원에는 X-게임장(스케이트보드 등 익스트림 스포츠), 스트리트 워크아웃(다양한 형태의 바를 이용해 고난도 자세를 취하는 신체활동) 공간, 인라인스케이트 트랙, 야외 필라테스 기구, 피트니스 기구 등이 설치된다. 댄스동아리 활동이나 문화·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 아지트'도 조성된다.

아이부터 어르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안하게 휴식하고 다양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된다. 종합구기장에는 풋살장 2개소, 농구장 3개소, 족구장 1개소가 조성된다.

풋살장 옆 공간에는 철봉, 평행봉, 윗몸일으키기, 온몸근육풀기 등 총 20개의 기구가, 청소년아지트 쪽 숲속 공간에는 허리돌리기, 마라톤달리기, 양팔밀기·당기기 등 총 22개의 기구가 설치된다.

총 650m 길이의 순환산책로와 함께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 할 수 있는 '모두 맘껏 놀이터(통합놀이터)'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역 내 28개의 생활공원과 90개의 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생활공원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71개소 공원을 완료했고,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앞으로도 소외되는 이 없이 모두가 집 근처 공원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공원 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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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