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성산시영, 40층·4823세대로 재건축…"강북 랜드마크 기대"

서울시, 재건축 정비계획 수정 가결
궁동 우신빌라, 1127세대로 재건축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가 최고 40층, 4823세대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및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아파트는 대우, 선경, 유원 등 세 브랜드 아파트가 한 곳에 모여 있는 단지다.

지난해 주민공람 시 아파트 높이를 최고 35층으로 계획했으나, 이번 심의에서 최고 40층으로 결정됐다.

대상지는 월드컵경기장역(6호선), 마포구청역(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이 인근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또 성원초등학교·신북초등학교·중암중학교가 근처에 있어 교육환경이 양호하고, 마포구청이 연접해 입지적 여건이 좋은 사업지여서 재건축이 완료돼 주택공급이 늘어나면 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비계획 수립 시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라 불광천 변 성미다리를 중심으로 반원형태의 열린 공원을 조성해 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된 수변 중심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인근 주민들이 공원, 월드컵경기장 및 지하철역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마포구청변에 양방향 자전거통로 4m 이상 조성을 통해 이동 편의성이 증대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대상지의 주거환경이 개선됨은 물론이고, 교통·녹지·교육·문화·행정 등 인프라를 모두 갖춘 강북지역의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로구 궁동 우신빌라도 1988년 준공된 노후된 아파트로,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지난해 신속통합기획(안)이 완료됐다. 시는 지난 18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결정을 통해 궁동 우신빌라는 최고 30층 이하, 총 1127세대의 대규모 주택단지로 재건축하게 된다.

정비계획에서는 정비구역 동측 오리로(20m)의 도로를 확폭(20m~24.5m) 하고, 외부 접근성이 뛰어난 오리로 변에 3600㎡의 공원을 계획해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공원 지하에는 공영주차장(70면)을 설치해 주민들의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공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단지 내 고립돼 거주민들만 이용하던 비오톱 1등급의 녹지공간은 대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새롭게 조성되는 오리로변 공원과 연계함으로써 지역주민들의 산책로 및 소통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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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