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3일 '이재명 법인카드 사적사용 묵인' 의혹 신고인 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공익신고자인 조명현씨가 다음 주 검찰 조사를 받는다.



19일 수원지검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조씨를 신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동희)는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 8월 말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대표 경기지사 재직 시기 별정직 비서의 지시에 따라 법인카드로 구매한 조식용 샌드위치와 과일, 개인 식사, 기타 생활용품 등을 이 대표와 배우자에게 제공했으나 이 대표는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신고했다.

이후 권익위는 신고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분석, 신고자·관계자 진술 청취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10일 검찰에 이첩했다.

조씨에게 카드 사용을 지시한 김혜경씨의 수행을 담당한 경기도청 별정직 5급 출신 공무원 배모씨는 지난 8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검찰은 현재 공범 김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조씨는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가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 채택을 취소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보잘것없는 힘이지만 이렇게라도 나서서 올바른 대한민국이 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보려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 대표가)본인의 잘못부터 인정하고 책임을 다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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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본부장 / 이병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