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중·고 화장실 비데 5.5%, 전국평균보다 낮아

강득구 의원 국감, 전국 초·중·고 평균 13.3%

경기도 초·중·고등학교 화장실의 비데설치율이 5.5%로 전국 평균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학교 화장실 비데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화장실 중 비데가 설치된 곳은 13.3%다.

이 중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전북, 세종, 대전, 충남, 광주, 충북, 전남 등 7곳에 불과했다. 전북은 3만2551개소 가운데 1만8656개소(57.3%)가 설치됐다. 경기도는 20만6931개소 가운데 1만1382개소(5.5%)가 갖춰졌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설치율이 높아졌다. 전국 초등학교 평균은 10.1%, 중학교는 14.3%, 고등학교는 18.5%를 보였다.

경기도는 초등학교 2.9%, 중학교 5.6%, 고등학교 11.0%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정부청사와 국회 화장실의 비데설치율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부세종청사에는 모든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돼 있으며, 서울청사 비데설치율도 98%에 달했다. 국회 화장실 비데설치율도 85.1%다.

강 의원은 “공공기관에는 대부분 설치돼 있는 비데가 학교 내 설치율이 15% 남짓이라는 점은 쾌적한 학교 환경 조성이라는 측면과 맞지 않다”며 “쾌적한 학교 화장실 조성의 연장선에서 학교 화장실 비데 설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본부사회부부장 / 이형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