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정원박람회 폐막 앞두고 900만 명 방문객 돌파

주말, 막바지 가을 손님 몰리며 흥행 대박 이어가
900만번째 입장객, 부모님 모시고온 영호남 가족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람객이 22일 9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0월 7일 목표 관람객 수 800만 명을 달성한 데 다시 15일 만에 100만 관람객을 끌어모은 것이다.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에 따르면 조직위는 22일 국가 정원 호수정원 나루터에서 900만 번째 관람객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장,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함께 자리했다.

900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은 이날 오전 10시 33분께 남문으로 입장한 방경화 씨 가족이었다.

대구 동구에 사는 방 씨는 남편과 함께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 여행차 정원박람회장을 찾았다. 11시 30분께 진행된 축하 행사에서 방 씨 부부는 “2~3년 전 연애 시절에 오고 박람회 행사 중에는 처음 방문인데 이렇게 멋진 정원의 900만 번째 관람객으로 선정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노관규 이사장과 정병회 순천시의장은 방 씨 가족에게 순천사랑상품권 100만 원과 쉴랑게 숙박권을 전달했다. 순천사랑상품권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이신근 후원회장이 후원했다.

노관규 이사장은 "대한민국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억지로 오라고 해도 900만 명이 올 수 없는데 서울 인구가 통째로 다녀가신 셈이다. 정원박람회 사랑해 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드리고, 오늘 특히 광주와 대구 영호남 사돈끼리 정원박람회 오셔서 900만 번째 관람객이 되셨다"고 축하했다.


정병회 의장은 "새로운 신화를 이뤄낸 날을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가족 여러분 축하드린다. 순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쓰신 노관규 시장님과 우리 공무원 여러분께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 4월 1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214일간의 긴 박람회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폐막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억만 송이 국화로 가득 채워진 국가 정원, 가을바람에 코스모스가 넘실대는 도심 속 경관정원, 은빛 갈대와 겨울철 진객 흑두루미가 월동하는 순천만습지 등을 보려는 관람객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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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