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재정관리관 등 만나 광주의료원 설립 강조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주요 간부들을 잇따라 만나 인공지능(AI) 등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이 장관을 면담하고, 지역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신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정부 지원을 강조했다.
광주의 미래 핵심산업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케이(K)-밸리 조성이다. 광주를 세계적 수준의 국가인공지능 혁신거점으로 구축하고 인공지능 실증도시를 구현,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강 시장은 "인공지능 영재고 추진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국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가 연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마음껏 실증이 가능한 실증센터를 내년에 개관하면 많은 기업이 광주에 모여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 1단계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와 중단 없는 2단계 사업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달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국가인공지능데이터센터 개관식에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
이 장관은 "광주시가 건의한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광주시와 과기정통부는 2020년부터 북구 첨단3지구에 조성 중인 인공지능 집적단지 1단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인공지능 혁신거점 고도화 사업인 2단계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인공지능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은 1단계 인프라를 활용한 성과 창출 및 확산을 통해 인공지능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인공지능 인프라 고도화 ▲인공지능 데이터 활용체계 구축 ▲도시 규모 인공지능 실증 ▲인공지능 글로벌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1단계 사업 종료 이후 2025년부터 2단계 사업이 중단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올해 과기정통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하고, 사업비 확보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광주시는 미래차·인공지능과 함께 공공의료 확충 및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광주의료원 설립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강 시장은 앞서 광주의료원 타당성재조사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과 재정관리국장을 면담, 광주의료원이 반드시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지역 공공의료체계 강화와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광주의료원 설립을 설득하고 타당성재조사 통과를 강하게 요청했다.
강 시장은 "재정위기 대응에 또 다른 길은 미래를 향한 투자"라며 "재정가뭄 상황에서도 성장기반과 필수민생 사업의 국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 의결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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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