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4일 예천군 호명면에서 착공한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착공을 계기로 디지털 산업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KT그룹이 총 1100억 원의 민간 자본을 투입해 조성하는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예천군 호명면 금능리에 연면적 9810㎡,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며 2025년 준공과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 네트워크, 운용설비 등의 고성능 기반을 갖추고 365일 24시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설로 컴퓨터와 통신 네트워크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경북도는 디지털 경제 시대 핵심 기반인 이 시설로 정보자원을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해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고, 데이터 분야의 전후방 산업 유치와 전문 인력 양성으로 경북 북부권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내 양자컴퓨터 오픈랩을 구축해 전문 연구인력과 개발자를 위한 실험 공간을 제공한다.
극저온 양자컴퓨터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가진 포스텍이 기술을 지원하며, 실험으로 생성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돼 양자컴퓨터 기술 연구에 활용된다.
경북도는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착공은 지난 9월 투자양해각서(MOU) 체결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구축 예정인 '육양국 연계 글로벌 데이터 캠퍼스'와 함께 경북이 디지털 산업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착공식은 그동안 KT와 KT 클라우드를 비롯한 각 기관의 열정과 결단이 이루어 낸 결실"이라며, "KT와 경북의 상생 전략을 적극 발굴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디지털 관련 산업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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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