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령인구 감소 직격탄' 졸업생·입학생 10명 이하 가장 많아

안민석 의원 "정부·지자체 과감한 투자 필요"

전남지역이 초·중·고 졸업생 10명 이하 학교가 전국에서 가장많고 입학생 10명 이하도 2위인 것으로 나타나 저출산·학령인구감소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경기도 오산)이 공개한 '전국 초중고 입학생·졸업생 10명 이하 학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1만2164개교 중 1926개교(15.8%)가 졸업생 10명 이하이다.

전남이 295개교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경북 289개교, 전북 270개교, 강원 244개교, 충남 200개교, 경남 196개교, 경기 152개교, 충북 131개교, 인천 36개교, 제주 24개교, 부산 20개교, 서울 16개교, 대전 14개교, 대구 12개교, 광주·울산 10개교, 세종 7개교 순이다.

입학생 10명인 학교는 전남이 343개교로 경북 344개교의 뒤를 이었으며 전북 301개교, 강원 252개교, 충남·경남 233개교, 경기 156개교, 충북 139개교, 제주 34개교, 인천 32개교, 부산 20개교, 울산 12개교, 광주 11개교, 대전 9개교, 세종·서울 7개교, 대구 5개교 이다.

현재 발표되고 있는 교육지표는 전국 초·중·고 학생수가 2000년 800만명에서 해마다 급감해 올해 528만명이며 2026년에는 487만명으로 500만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학교소멸 위기는 저출생, 수도권 집중, 신도시 개발, 인구 유출 등에 따른 지방소멸과 함께 앞으로도 심화될 전망이다"며 "학교소멸은 지방소멸을 가속화하기 때문에 국가 차원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 등 종합적인 대책과 지방교육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자체마다 교육비 부담없는 최상의 우수학교 모델을 많이 만들어 인구유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우수한 교원과 시설, 프로그램 등을 서울 명문학교보다 더 좋은 교육여건을 만들어 교육 때문에 이사 가는 일이 없도록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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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