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역량·품질 경쟁력 높여 시장 확대 계획
해남참농가(대표 김장훈)가 지난 5월에 이어 태국에 꿀 고구마를 추가 수출한다.
이번 추가 수주는 1차 물량 3t보다 많은 10t 이상으로, 11월 중으로 출하할 계획이다.
수출은 경기수출㈜, 세중해운㈜과 협력해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주는 CA컨테이너를 이용한다. 1차 수출보다 더 나은 품질의 꿀고구마를 제공하기 위해 해남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청,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협력해 이산화염소 처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남참농가는 수주의 배경으로 뛰어난 품질을 꼽았다.
흙을 갈아엎는 객토작업으로 미네랄이 풍부해진 땅에 종자부터 직접 무균으로 키운 묘종으로 재배하고, 이후 최적의 온도에서 큐어링 후숙 숙성을 거쳤다. 이 과정을 통해 고구마의 식감과 당도가 높아지고 보관 기간도 늘어났다.
이 같은 철저한 품질관리 덕분에 도매와 소매에서 해남참농가의 꿀고구마는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의미의 'GAP 인증'도 획득했다.
해남참농가 관계자는 30일 "앞서 수출된 꿀 고구마가 현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맛과 크기 등 품질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아 추가로 수출할 수 있었다"며 "다른 국가로도 수출할 수 있도록 R&D 역량과 품질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남참농가는 고구마 식품 가공·유통 사업을 통해 연간 60여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연간 고구마 2500t 생산하고 군고구마 맛의 아이스한입고구마와 실온에서 장기간 유통 가능한 전천후 군고구마 등 가공 제품들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미국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사와 고구마킹 전천후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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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영암 / 황금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