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 '고흥 유자'…체코 등 유럽시장서 성장세

국제 경기 침체에도 1년새 유자 수출 130% 상승

 전남 고흥군의 특산품 유자가 체코 등 유럽 시장에서 수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고흥군에 따르면 두원농협 유자가공사업소에서 올해 13번째 수출 상차식이 열렸으며, 총 17t의 유자가 유럽으로 떠났다.

지난해 9월 공영민 고흥군수가 이끄는 '고흥군 농산물 수출개척단'의 수출협약 체결 이후 지금까지 유자 수출량은 전년 100t, 올해 10월까지 200여 t을 달성했다. 12월 말까지 230t이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고흥 유자의 우수성이 유럽 시장에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자차 이외에 소스, 식음료 등 식재료 시장에도 고흥 유자가 안정적으로 수출돼 앞으로도 고흥 유자 수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류사석 농업정책과장은 "우수한 고흥 유자차의 향과 품질이 유럽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프랑스, 영국 등 다양한 국가의 고급 식재료 시장 개척으로 농가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유럽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고흥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알릴 수 있도록 각 시장에 맞게 제품을 다양화하고 해외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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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강진 / 채희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