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를 일기로 2일 별세한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추모 메시지를 통해 "고 신구범 전 제주지사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고인께서는 첫 민선지사로서 제주삼다수를 개발하고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설립했고, 농업을 비롯한 제주의 1차산업 발전에 힘을 쏟아 제주의 자립과 발전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고향 제주에 대한 사랑으로 일생을 살다 가신 고인의 삶을 모든 도민과 함께 기억하겠다"며 애도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도 애도 메시지를 내고 "고 신구범 전 제주지사 영전에 깊은 애도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고인께서는 생전에 제주지역의 영속적 발전을 위해 그 일신의 혼을 불사르셨다"며 "생전에 제주에 베풀어 주셨던 업적과 은혜를 가슴에 새기고 제주의 번영된 미래를 위해 전심전력하셨던 큰 뜻을 이어받아 제주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신 전 지사는 이날 오전 7시36분 제주시 일도2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장례식장은 제주대학교병원 제1분향실이다.
신 전 지사는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오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를 중퇴했다. 1966년 제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자가 된 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에 당선돼 1998년 6월까지 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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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