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용암해수단지 매출 2030년 2000억 목표 육성

6일 ‘블루골드 보고 제주, J-해양바이오밸리 도약’ 행사
오영훈 지사, 9개 핵심과제 구성 ‘혁신성장 계획’ 발표
“고도·다각화…주민·기업 함께 성장하는 산업 만들겠다”

제주도가 용암해수를 이용한 부가가치 규모를 지금의 3배 이상으로 키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에서 ‘블루골드 보고 제주, J-해양바이오밸리 도약’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오영훈 지사는 용암해수일반산업단지를 J-해양바이오밸리로 조성하고 용암해수 등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내용으로 하는 ‘J-해양바이오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속가능한 미래 신산업 육성 ▲기업중심 혁신 생태계 조성 ▲기업맞춤형 지원체계 강화 등 3대 주요 방향을 기반으로, 9개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9개 핵심과제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등 제도를 활용한 J-해양바이오밸리 조성을 비롯해 맞춤형 먹는 물 및 청정 소금 등 전후방 산업 확대, 용암해수 테라피로 제주해양치유산업 추진을 내용으로 한다.

여기에 청정한 용암해수 관리로 인증브랜드 가치 제고, 용암해수산업단지 확장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기업 수요 맞춤형 인재 육성 등도 있다.

도는 이를 통해 용암해수단지 입주기업 매출액을 지난 해 기준 574억원(추산)에서 오는 2030년 2000억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용암해수산업 연관 기업 수도 2022년 19개에서 2030년 60개 이상으로, 100억원 이상 매출 기업 수도 3개에서 10개로 늘린다.

오 지사는 “맞춤형 먹는 물, 화장품, 기능성식품, 의약품 등 용암해수산업을 고도화 및 다각화하고 관광과 연계해 지역주민,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산업으로 일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연을 확대, 국내·외 유망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겠다”며 “기업하기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개선해 법적 근거를 마련,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추진계획 발표 이후에는 용암해수산업을 이끌어갈 산·학·연·관·민 대표들이 참석자들과 함께 ‘블루골드’ 보고 제주, J-해양바이오밸리 도약을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했다.

한편 7일에는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도내·외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2023년 용암해수 혁신포럼’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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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