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인천공항 T2 입국장서 70대 남성 쓰러져
정종섭 법무부 팀장, 즉시 달려가 10분간 심폐소생술
공항 응급센터로 이송된 70대 일본인 현재 회복 중
이 남성 이와쿠라 히로후미 도마코마이 홋카이도 시장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쓰러진 70대 일본인 남성을 법무부 직원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구했다.
8일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15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2층 입국심사장에서 70대 일본인 남성이 쓰러졌다.
이 남성이 쓰러지면서 입국장 승객들은 크게 놀랐고. 이 남성의 일행들도 놀랐는지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승객이 쓰러졌다는 것을 직감한 정종섭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 심사13과 팀장이 즉시 달려갔고, 이 남성의 셔츠와 벨트를 풀었다.
정 팀장은 이 남성의 가슴에 시술을 한 듯한 패치를 발견하고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제세동기 사용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동료직원 두명도 즉시 일본인 남성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했다.
이후 정 팀장은 공항 119 대원이 도착하기까지 10분간 심폐소생술은 계속됐다. 이후 대원들에 인계된 일본인은 공항응급센터로 이송됐다. 다행히 일본인은 의식을 회복했다.
공항에서 쓰러진 70대 일본인 남성은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 이와쿠라 히로후미(73) 시장으로 확인됐다.
정 팀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부모님을 모시는 입장에서 즉각적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며 "이 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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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