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대통령감 선호도…이재명 21% 한동훈 13% 이준석 3%

오세훈·홍준표 4%…'신당설' 이준석 3%
김동연·안철수·이낙연 각 2%, 원희룡 1%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대를 보이며 선두를 유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1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 물은 결과 이 대표가 2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3%를 얻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나란히 4%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최근 신당 창당설이 불거진 이준석 전 대표가 3%로 5위를 보였다. 다음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각각 2%,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의 지지도를 얻었다.

응답자의 4%는 그 외 인물을 선택했는데, 20여명이 1% 미만을 기록했다. 나머지 44%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직전인 지난달 10~12일 조사에서 22%를 얻었으나 한달 새 1%포인트 하락했다.

한 장관은 여권 인사 중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6월 2주차 조사에서 처음 이름을 올린 그는 4%의 지지도로 시작해 이후 점차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번보다 1%포인트 덜 받았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338명 중에서는 절반인 50%가 이 대표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 외 인물들은 3% 이하의 지지도를 얻어 이 대표와 큰 차이를 보였다. 다만, 의견 유보층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 373명 가운데서는 31%가 한 장관을 꼽았다. 그 다음 오 시장(9%), 홍 시장(7%), 이준석 전 대표(4%) 순이다. 특정인을 언급하지 않은 유보층은 40%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현재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라며 "다음 대선 출마를 전제로 한 질문이 아니며, 자유응답 특성상 유권자가 주목하는 인물 누구나 언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1월 이후 같은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 기록한 인물은 모두 16명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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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김두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