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공기 남하에 제주 한라산 눈 10㎝ 쌓여…탐방로 통제

한기 동반 기압골 영향.."산간도로 결빙 등 주의"

찬 공기가 남하한 13일 제주 한라산에 10㎝ 넘는 눈이 쌓였다. 전 탐방로는 통제된 상태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 산간 지역인 삼각봉에 10.7㎝의 눈이 쌓였다.

인근 산지 최심 적설량은 한라산 남벽 8.5㎝, 사제비 7.8㎝, 영실 6㎝, 어리목 5.6㎝ 등이다.

이날 새벽 한라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오전 9시께 해제됐다. 현재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 악화로 인해 한라산 탐방로 7곳이 모두 통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한기를 동반한 기압골로 인해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0도 이하로 유지된 산지에는 눈이 쌓였다고 설명했다.

해기차에 의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도 전역에 비가 내렸다고도 덧붙엿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산간도로(516도로, 1100도로, 산록도로)와 한라산 등반로(해발고도 1000m 이상)에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과 한라산 등반 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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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취재부장 / 윤동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