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공항신도시, 전국 최초 '미래 모빌리티 특화도시' 지정

경북 의성 공항신도시가 전국 최초 미래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지정됐다

경북도는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 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이 구현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주관한 2023년 모빌리티 특화도시 공모사업에서 의성 공항신도시가 전국 최초 미래모빌리티도시형 특화도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모빌리티 특화도시는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가 도시 전체에서 구현돼 시민의 이동성이 혁신적으로 증진된 도시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 공모사업은 지난 6월12일부터 10월6일까지 공모를 통해 지자체 신청을 받아 서면평가 이후 13일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도시 조성단계에 따라 신규도시의 도시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미래모빌리티도시형과 기존도시의 모빌리티 혁신 사업을 지원하는 모빌리티 혁신 지원형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에 도는 경북도의회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연구회(회장 최태림 도의원)와 함께 의성 공항신도시를 도시계획 시점부터 첨단모빌리티가 적용될 수 있는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미래모빌리티도시형으로 지원해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전국 최초의 미래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지정된 의성 공항신도시에는 국비 3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1년간 첨단 모빌리티 특화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이 사업 추진 시 모빌리티지원센터와 연계해 행정적·재정적·기술적 지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또 모빌리티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상용화 이전 단계의 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실증하고 연구해 사업화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도 지원받는다.

도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은 의성군 일대 신공항 배후신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기반 신도시의 자족과 공항과의 여객·물류 연결기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대구경북의 신(新) 역원(驛院), 공항일체형 모빌리티허브 특화 도시로 비전을 설정했다.


모빌리티 중심의 도시공간구조를 통해 신도시를 공항의 출입구·터미널·라운지로서의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도시로 구현하기 위해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자율주행 전용차로를 이용한 고속 전용 모빌리티, 고속도로IC 연계 모빌리티 허브 등의 서비스를 제안했다.

세부 전략으로는 ▲하이브리드(고정노선+수요응답)형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도시의 자족성 및 경쟁력 강화 ▲신공항-신도시간 자율주행 전용차로 기반 여객·물류 셔틀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공항과의 연계성 강화로 도시경제기능 활성화 ▲모빌리티허브 및 대구경북 MaaS 구축을 통한 공간적 차원 축소로 도심 내 공항과 같은 접근성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MaaS(Mobility as a Service)는 모든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연계하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도는 의성군, 경북개발공사, 한국도로공사,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경운대학교 등 6개 관계기관과 여러 차례 전략 회의를 거쳐 구상안을 도출하고 지난 10월4일에는 6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공항 배후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사업 공동 추진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태림 경북도의회 모빌리티 특화도시 조성연구회장은 "대구경북공항 및 공항 배후도시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도의회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의성이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억 도 대구경북공항본부장은 "이번 모빌리티 특화도시 선정은 지난 10월에 시행된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지정한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지방주도 시대에 공항신도시 계획 단계부터 모빌리티 혁신을 담아 대구경북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도시 건설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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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