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고려아연 니켈제련소 신설..'배터리 공급망, 국내 자립 눈앞'

울산시는 15일 온산국가산단 내 켐코 니켈제련소 부지에서 ‘고려아연-켐코 올인원(all-in-one) 니켈제련소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두겸 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 및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켐코는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5만 6760㎡ 부지에 오는 2025년 하반기까지 5063억원을 투자해 연간 4만 2600톤 생산 규모의 고순도 니켈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켐코의 기존 생산능력 2만2300톤을 합쳐 연간 약 6만4900톤의 생산 규모가 갖춰진다.

특히 그 간 주로 수입에 의존했던 고순도 니켈을 니켈 함유량에 관계없이 광석, 중간재, 재사용 배터리 추출 블랙파우더 등 다양한 원료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올인원(all-in-one) 니켈제련소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고려아연이 켐코, KPC, KZAM 등 계열사 및 자회사를 통한 이차전지 음극 핵심 소재인 동박과 양극재 핵심 소재인 니켈에서 전구체까지의 공급망을 구축하게 돼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은 고려아연을 비롯해 첨단이차전지 산업의 소재부터 제조, 완제품 및 사용후 배터리까지 전주기 인프라를 확보한 명실상부 세계적 첨단 이차전지 거점도시”라며 “세계 초일류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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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