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벌써 561명…농기계 사고 늘자 경북농기원, 실습교육 강화

매년 농기계 사고가 늘어나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농기계 실습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현재 도내 농업기계 사고 관련 사상자는 561명이 발생했다.



사상자 중 60대 이상이 85.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촌지역에 고령 운전자가 늘어나면서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계속 증가하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농기계 실습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기원은 우선 모든 교육과정에 필수과목으로 농업기계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포함시켰다.

농기원은 영농현장에서 이용이 많은 트랙터, 콤바인 등 15개 기종에 대한 교육의 집중도를 높이고자 소그룹으로 나눠 기종별로 농업기계 기초이론, 조작방법, 정비기술, 포장실습 등 농업기계 사용 시기에 맞춰 50명을 대상으로 3~11월 12회에 걸쳐 실습 위주의 농업기계 전문인력양성 교육과정을 운영중이다.

또 여성농업인의 농업기계 안전 사용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운전 실습교육과 밭작물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한 밭작물 농업기계 활용 교육도 했다.

농업 현장에서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굴착기와 지게차의 안전 사용을 위해 소형건설기계 조종사 면허 취득도 지원하고 있고 드론 조종, 전기용접 교육도 추진했다.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담당하는 시군 농기계 담당자 대상 특별교육도 해 안전의식을 높이는 한편 시군과 연계해 4만4000명에게 농기계 안전사용 교육을 했다.

농기원은 농기계 안전의식 확산을 위한 '농업기계 전도사고 예방법'을 영상으로 제작·홍보해 올해 농촌진흥청 주최 농업인 안전 365 영상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농업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농업기계 사용 전후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계화 영농 확산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기술 중심 실습교육과 안전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