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방통위, YTN매각 졸속 심사…언론 공공성 파괴"

윤영덕 원내대변인 브리핑
"족벌경영에 방송 넘기나"

더불어민주당은 YTN 매각과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가 YTN을 유진그룹에 넘기기 위해서 속전속결 졸속 심사도 불사하고 있다"며 "언론의 공공성을 파괴하는 일"이라고 24일 밝혔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방통위는 유진그룹이 최대주주를 변경하는 심사계획을 접수한 지 일주일 만에 YTN에 의견 청취를 위한 출석을 통보했다"며 "이런 이례적인 속도는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유진그룹 변호인' 이상인과 '언론장악 기술자' 이동관 위원장이 심사에 참여하는 것도 공정한 심사를 기대하기 힘들다"며 "어떻게든 총선 전에 준공영방송을 민간자본에 졸속으로 팔아넘기고야 말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자신의 탄핵 전에 기어이 방송 장악을 마무리하겠다는 이 위원장의 검은 속내가 참으로 뻔뻔스럽다"며 "하지만 준공영방송을 사유화해 이권을 챙기려는 족벌경영에 보도전문채널을 넘기는 것은 언론의 공공성을 파괴하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과거 특수부 검찰에게 뇌물을 공여한 죄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고, 과거 수차례 레미콘 가격 담합이 적발된 적도 있다"며 "족벌경영에 준공영방송을 넘겨 족벌 언론으로 만들어서 자본과 권력의 하수인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공영방송체제를 파괴하려는 방통위의 만행을 두고 보지 않겠다"며 "언론 자유와 공정성 수호를 위해 국민과 함께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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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