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할인'에 완판 행진…서울사랑상품권, 내달 5일 풀린다

광역서울사랑상품권, 12월5일 350억원 규모 발행
출생 연도에 따라 2부제 판매, 1인당 30만원까지
"고물가 시대, 상품권 발행 가계경제 부담 완화"

서울시는 다음 달 5일 모든 자치구에서 쓸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7% 할인된 금액으로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지난 3월 250억원 규모로 1차 발행했을 당시 14분 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이에 시는 이번 발행 규모를 350억원으로 증액했다.

상품권 구매는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를 비롯해 신한SOL,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pLay 등 5개 앱에서 1인당 월 30만원까지 가능하다. 보유 한도는 1인당 100만원이다.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품권 판매 시간은 출생연도(주민등록번호 둘째 자리)에 따라 나눈다. 출생연도가 짝수면 오전 10시~오후 2시, 홀수면 오후 2시~오후 6시에 구매할 수 있다. 발행 금액은 짝수와 홀수 각 175억원이다.

오후 6시 이후에는 남아있는 판매 금액에 대해 주민등록번호와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 발행 시각에 맞춰 회원가입이 몰리면 처리가 지연되거나 회원가입이 제한될 수 있으니 구매를 원하면 발행 전날까지 '서울페이플러스'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해 두면 좋다.

발행 당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선물하기·가맹점 찾기 기능도 제한된다.

한편 다음 달 4일 오전 10시에는 11번가와 우체국쇼핑 내 소상공인 전용관 'e서울사랑샵'에서 사용할 수 있는 'e서울사랑상품권(쇼핑 전용)' 10억원 어치가 7% 할인된 금액으로 추가 판매된다.

11번가 e서울사랑샵에서는 디지털·가전·의류·여행상품 등 2700만여 개 소상공인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우체국 e서울사랑샵에서는 한우·홍삼·과일 등 5만6000여 개의 우수 농축산물이 판매된다. 다만 11번가 e서울사랑샵은 올해까지만 운영된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시내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과 온라인용 e서울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해 시민들의 연말연시 부담을 덜고 서울시 곳곳의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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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