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범시민 서명운동 돌입

죽도시장·스페이스워크 등 서명부스 마련
"전 시민 핵심 역량 한 곳으로 결집하자"

경북 포항시는 의대 정원 확대와 연구중심의대 신설을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1월 27일 시청에서 지역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10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시는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의 첫 참여로 서명 운동을 시작한 이래 29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서명 부스를 설치했다. 영일대해수욕장·죽도시장과 스페이스워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40여 개의 서명 부스도 설치해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향후 서명운동을 도내 타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의료계의 의대정원 확대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역의료 개선을 위한 병원의 협조로 포항세명기독병원 내에도 서명 부스를 설치해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향한 시민들의 염원과 의지를 의료계도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20만 명 이상 범지역 차원의 협력과 역량을 총결집하는 것을 목표로 서명 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서명운동이 종료되면 서명부를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관련 중앙 부처와 국회에 전달해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을 전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범시민 결의대회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면서 “이 서명 운동을 통해 시민의 간절한 의지를 총결집해 지역을 넘어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할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를 반드시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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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본부장 / 김헌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