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미연합훈련 및 한국 자체 훈련 맹비난
북한은 "11월22일 우리의 정찰위성 발사를 무턱대고 걸고 들며 9.19 북남 군사분야합의서의 일부 조항 효력정지를 전격 발표해치운 괴뢰(남한)들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쟁전야를 련상케 하는 군사적 대결소동에 일제히 진입했다"고 11일 주장했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괴뢰패당은 상전(미국)과의 련합작전 태세를 완비하여 전쟁의 포성을 기어이 터치려고 분별없이 날뛰고 있다"며 "미국을 등에 업고 북침 야망을 추구하며 대결과 전쟁의 길로 나가는 괴뢰패당의 망동은 실로 어리석은 것으로서 파멸을 재촉하는 부질 없는 객기"라고 밝혔다.
한미 연합훈련 및 한국 자체 군사훈련을 비난하면서,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이후 한반도 긴장이 커진 책임을 남측에 돌려 도발 명분을 쌓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11월 중 진행된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디펜스', 한미 연합 지휘훈련(WFX), 한미 육·해·공군이 참여하는 연합·합동 해상훈련, 한미공군의 쌍매훈련 및 우리 해군·해병대가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실시한 '2023 호국 합동상륙훈련', 해병대가 백령도 일대에서 진행한 서북도서 방어 종합훈련 등을 나열했다.
신문은 특히 9.19합의 효력 정지 이후 "각종 유무인 공중정찰 자산들의 투입과 괴뢰군 전방지역에서의 화력 대기상태 격상놀음, 서해 열점수역인 백령도에서의 '서북도서 방어 종합훈련' 등이 광란적으로 벌어졌다"고 밝혔다.
북한 도발 시 강력한 응징을 강조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 발언에 대해선 "북침 전쟁도발에 환장이 된 괴뢰 군부 우두머리들의 입에서 하루가 멀다하게 튀여나오는 호전적 망언들"이라고 비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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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