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은행 직원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속은 20대 여성의 피해를 막았다.
11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 8분께 20대 여성 A씨가 하나은행 초량지점을 찾아와 창구를 통해 현금 3000만원 인출을 시도했다.
이에 직원 B씨는 수상함을 느끼고 A씨에게 인출 경위를 묻자 A씨는 "검찰로부터 내 계좌가 대포통장 관련 사건에 연루돼 현금을 인출하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답했다.
보이스피싱 범죄로 의심한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A씨의 피해를 막았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B씨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오동욱 동부경찰서장은 "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로 보이스피싱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가 높아졌지만 그 수법이 날로 고도화 지능화되고 피해금액도 커지고 있다"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찰과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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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본부장 / 최갑룡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