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아홉 번째 여수관광 웹드라마 '하멜' 제작

표류 선원 하멜이 머물다 갔던 전라좌수영과 여수 이야기 재현
여수시, 2024년 제1회 여수국제웹드라마 영화제 개최 준비박차

전남 여수시가 내년 초 공개할 예정인 아홉 번째 여수관광 웹드라마 '하멜' 제작을 시작했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하멜'은 네덜란드 하멜표류기에 기반한 휴먼 판타지 로맨스로 장르로, 낭만 도시 여수를 배경으로 MZ세대의 사랑과 애환을 그려나가는 이야기다.



17세기 후반 조선시대와 현재 시대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자의 일상 라이프 스토리를 바탕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여행 작가인 주인공 남현민이 우연히 여수 하멜등대 앞에서 집안 대대로 내려온 오래된 나침반을 통해 과거로 가게 되며, 일본으로 항해 중 표류로 인해 조선시대 여수에 체류하게 된 1660년대의 헨드릭 하멜과 조우한다.

하멜의 탈출을 도와주며 조선시대 과거와 현실을 오가는 주인공은 일상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삶의 의미를 되찾는다.

드라마는 총 5화로 구성됐으며 1화는 고장 난 나침반, 2화는 시공간의 왜곡, 3화는 사라진 일상, 4화는 모두가 이방인, 5차는 바다와 시간의 빛이다.

여수시는 유럽인을 타깃으로 한 하멜표류기를 모티브로 웹 드라마의 세계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확보해 내년 제1회 여수 국제 웹페스트 영화제에서 세계인에게 여수의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주요 촬영지는 하멜 전시관, 하멜 등대, 선소, 충민사, 화양면 봉화산, 일레븐 브릿지, 여수 밤바다, 큰끝등대, 자산공원, 세계박람회장 등으로 아름다운 여수의 명소와 관광지도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재호 수산관광국장은 "낭만 도시 여수의 관광자원을 웹드라마에 최대한 담고자 한다"며 "뉴미디어 시대 웹드라마를 통해 해양관광 휴양도시 여수의 상표 가치를 높여 국내·외에 여수 관광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관광 웹드라마는 2016년 '신지끼의 사랑이야기'를 시작으로 2023년 '꿈꾸는 섬'까지 총 여덟 편이 제작됐다. 8년 연속 국내외 웹페스트 수상하며 꾸준히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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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