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라 타고 3분 만에 남산 간다…서울시, 내년 11월 착공

서울시, 남산 곤돌라 도시계획시설 결정안 가결
"남산 접근성 개선…명동, 남산 주변도 활성화"

서울 중구 예장공원에서 남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곤돌라 설치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제2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남산 곤돌라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시설(궤도·광장) 변경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남산 곤돌라 설치 논의는 꾸준히 지속됐으나 한양도성 유네스코 등재 문제 등으로 보류된 바 있다. 그러나 2021년 세계유산 등재범위가 한양도성에서 탕춘대성~북한산성으로 확대 조정된 가운데 2021년 8월부터 대형버스 진입이 전면 제한됨에 따라 새로운 대체 이동수단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 됐다.

이에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조성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나섰다. 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에서 남산 정상부까지 운행하며 탑승시간은 편도 기준 3분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캐빈 25대(10인승)를 운행해 시간당 1600여 명의 남산 방문객을 수송하게 된다. 시는 내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11월 준공·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심의가 통과됨에 따라 남산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침체된 명동·남산주변 도심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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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취재본부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